與 “민생·개혁 완수” vs 野 “정권 심판론”
與 “민생·개혁 완수” vs 野 “정권 심판론”
  • 이창준
  • 승인 2020.0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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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설 민심’ 평가
민주 “일하는 국회 목소리”
한국 “경제상황 최악 호소”
발언하는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간담회하는심재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7일 전한 설 민심의 키워드는 단연 ‘민생’이었지만 그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선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대립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면서 민생·개혁 입법을 완수하라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금의 경제 상황이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정권 비판에 집중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설 민심 보고’에서 “설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 먼저였다”며 “쟁점법안 때문에 국회가 오래 대립한 만큼 여야가 손잡고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초래한 국회 파행과 국정운영 마비를 극복하고 개혁의 진전을 이뤘다는 격려와 함께새롭게 구성될 국회는 구시대적인 정치 세력을 퇴출하고 당면한 민생개혁 과제를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에 대해서는 좀 더 세게 잘 싸우라며 분발을 촉구하는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번 4월에 반드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같은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들은) 경제성장률 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들고서도 선방했다는 정부를 보며 올해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전했다.

새로운보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정치를 저격하고 나섰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설에는 ‘문’자가 들어간 사자성어가 많이 회자된다. 대표적으로 전대미문과 동문서답”이라며 “전대미문은 ‘역대에 문재인 같은 대통령 없었다’, 동문서답은 ‘문이 동쪽이라면 답은 서쪽이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정권은 ‘노무현 2기’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정권보다도 과거 5공 독재와 더 유사한 민간 파시즘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화두인 호남 지역의 ‘제3지대 세력 통합’이나 ‘보수 대통합’에 대한 민심도 전했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분열해 있는 호남 정치권에 실망하며 통합을 서둘러 구도를 만들어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요구”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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