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입국자 전수 조사하라”
“中 우한 입국자 전수 조사하라”
  • 최대억
  • 승인 2020.01.27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대통령 대책회의서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사흘간의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과 오찬을 겸한 우한폐렴 대책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을 비롯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기에 현재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발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군의료 인력까지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에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전체 상황을 지휘했었는데, 컨트롤타워에서 전체 국내외 상황까지 총체적으로 파악해 지휘를 적기에 제대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연휴 시작 전날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으며, 이날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면서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예의주시해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8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관련 증상이 있을 때 곧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긴급 전화번호인 ‘1339’로 연락해 조치를 받도록 하는 정부 지침을 국민이 널리 알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손씻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전에도 보면 실제로 실천하는 부분이 100%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총력 대응을 위해 30일로 예정됐던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연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