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 증가세는 둔화
지난해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80조원을 돌파했으나 증가세는 전년에 비해 둔화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80조4천581억원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27.3%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2분기 6.2%, 3분기 6.3%로 둔화했다가 4분기에 5.6%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전년보다 약화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 데다가 전세자금대출을 억제하는 정책도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주택자는 부부합산 소득 1억원까지만 공적 보증을 제공하고, 2주택 이상은 아예 공적 보증을 제한했다.
공적 보증이 없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으므로 사실상 전세자금대출 대상자를 소득이 1억원 이하인 1주택자로 한정한 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실거래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 전세자금 대출 신규 보증이나 기존 보증의 기한 연장을 제한하며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공적 보증에 이어 민간 보증에서도 역시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보유자에 보증을 제한키로 했다. 고가주택 보유자는 전세대출을 받을 길이 사라진 셈이다.
결국 올해도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지난해와 같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80조4천581억원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27.3%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2분기 6.2%, 3분기 6.3%로 둔화했다가 4분기에 5.6%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전년보다 약화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 데다가 전세자금대출을 억제하는 정책도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주택자는 부부합산 소득 1억원까지만 공적 보증을 제공하고, 2주택 이상은 아예 공적 보증을 제한했다.
공적 보증이 없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으므로 사실상 전세자금대출 대상자를 소득이 1억원 이하인 1주택자로 한정한 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실거래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 전세자금 대출 신규 보증이나 기존 보증의 기한 연장을 제한하며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공적 보증에 이어 민간 보증에서도 역시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보유자에 보증을 제한키로 했다. 고가주택 보유자는 전세대출을 받을 길이 사라진 셈이다.
결국 올해도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지난해와 같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