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관장 박원숙)은 대학로 최고의 반전 로맨틱 코메디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내달 7일 오후 7시 30분, 8일 오후 3시와 7시 양일간 3회 공연한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만한 짝사랑을 소재로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낸 로맨스 코미디 연극이다. “실수도 많고 어설프기만 했던 과거의 사랑을 돌아볼 때,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실제 원하는 사랑을 이뤄주는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연극이 시작된다.

극은 푼수끼 넘치는 천방지축 사고뭉치 준희가 2년간 짝사랑해온 차도남 차명석에게 용기 있는 고백을 하기 위해 연예컨설팅 업체인 로맨틱컴퍼니를 찾아가는 것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을 믿지 않는 강태범은 그녀의 의뢰를 거절하지만 간절한 그녀의 마음을 알고 결국 의뢰를 받아들인다. 로맨틱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고백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펼쳐나가는 내용이다.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만큼 재치와 폭소 요소들이 공연 전반에 배치돼 있다. 러닝 타임 내내 엔도르핀 분출을 유발한다. 여기에다 공연 말미에 공개되는 반전이 마지막 화룡정점을 찍는다.

대개 작품성이 뛰어나면 지루하기 쉽고, 재미가 있으면 여운이 적기 마련이지만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2013년 무대에 오른 이래 아직까지 롱런 하면서 20~30대는 물론 중·고등학생에서 50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전석 무료이며 사전예매 필수. 예매는 30일까지 방문예매나 인터넷(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53-663-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