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경기전망 개선…부정적 기류는 여전
두달째 경기전망 개선…부정적 기류는 여전
  • 홍하은
  • 승인 2020.01.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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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 600곳 BSI 조사
2월 전망 92.0…전월比 1.7 ↑
작년 경기 악화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반영
대외 불확실에 체감경기 ‘흐림’
국내 기업의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전망치는 92.0으로 전월(90.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됐다.

BSI 전망치가 지난해 12월 90.0으로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반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작년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개선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 척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작년 8월 이후 오름세다.

한경연은 최근 두달 동안 전망치가 연속 상승한 것은 작년 경기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기 부진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남아있는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 저성장의 위험 등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부정적인 측면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2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5.0), 수출(97.1), 투자(95.7), 자금(97.1), 재고(100.5), 고용(95.2), 채산성(95.7) 등 전 부문에서 21개월째 기준선(100) 미만이다. BSI 전망치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기업실적 개선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대응과 민간투자 불씨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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