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 만들자”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 만들자”
  • 윤정
  • 승인 2020.0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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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원내대책회의서 밝혀
“영화테마 관광메카 만들면
대구 위상 높이는 계기 될 것”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사진)이 11일 “대구신청사 옆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대구신청사와 함께 세계적인 영화테마 관광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강 의원은 11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의 자랑”이라며 “그는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저의 이웃 동네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봉 감독 자신의 영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대구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봉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봉준호 영화박물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경우 국립영화박물관이 있어 많은 화랑과 극장·오페라·박물관 등이 즐비한 예술산업도시로 명성이 높다”며 “대구가 봉 감독의 고향인 만큼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영화박물관을 설립,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는 배우 강신성일, 한국 포크송의 황제인 가수 김광석, BTS 멤버인 뷔, 슈가 등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했으며 영화·뮤지컬·대중가요·클래식·오페라 등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특히 대구의 문화테마관광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김광석 거리는 그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와 연계해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매년 7월 대구포크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어 치맥페스티벌과 함께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유명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봉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옥자’ 개봉 당시 대구 만경관의 관객인사에서 어릴 적 대구에서의 추억을 언급하며 “앞산 케이블카도 타고 수성못에서 스케이트도 탔다. 어릴 때 만경관과 아카데미 극장에서 ‘로보트 태권브이’ 영화를 봤던 기억도 있다”며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강 의원은 “현재 영화배우 신영균 선생께서 제주도에 설립한 신영영화박물관이 영화를 주제로 전시 및 체험과 오락 기능을 결합시킨 테마박물관으로는 유일하다”며 “대구 신청사 옆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미국·일본·싱가포르의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영화테마 관광컴플렉스로 발전시킨다면 대구가 대구신청사와 함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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