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을 검사하는 체커의 가공 시 가공 부위의 치수 정밀도를 측정하기 위한 첨단 측정 장비를 구입해야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 회사 이명환 부장은 갑갑한 맘에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의 문을 두드렸고, 지역의 한 전문대학을 소개받아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영진전문대학 교정측정기술센터의 3차원 측정 장비와 기술 지원 등 총 17건에 달하는 지원을 받아 체커의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원가절감, 품질 향상을 높이 등 원가를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렇듯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보유한 각종 첨단 연구 장비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연구장비공동이용클러스터 사업’이 도입 2년 만에 지역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 참여 중소기업은 신제품개발 등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별도의 투자 없이 활용할 수 있어 좋고 대학은 장비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체는 장비 이용료의 40%만 부담하면 돼 실직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영진전문대학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80여 개 기업체에 550여 건을 지원했다.
자동약제포장기 전문업체인 (주)JVM도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약제포장기의 약이 투입되는 호퍼(Hopper)를 개발하면서 영진전문대가 보유한 쾌속조형기(FDM Quantum)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개발 일정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영진전문대의 사업담당인 이광록 교수(테크노센터)는 “우리 대학은 10년 전부터 지역 기업체의 제품 설계부터 개발, 수출을 원스톱 일괄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왔는데 이 사업이 시작되면서 장비 가동률이 약 20% 이상 늘어나는 등 지역 기업체에서 많은 문의와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한편 연구장비공동이용클러스터사업을 지원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체는 중소기업청 혹은 영진전문대학 산학협력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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