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리 고발 논란’ 만회할까…민주당 19일 선대위 출범
‘임미리 고발 논란’ 만회할까…민주당 19일 선대위 출범
  • 최대억
  • 승인 2020.02.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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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여당’ 프레임 경계
‘미래 준비 세력’ 적극 부각
분야별 정책 위원회 설치
19일 이해찬-이낙연 체제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출범 시기를 19일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분야별 정책위원회에 영입 인재들을 비롯한 자문역을 할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한 여당’의 면모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자당에 대한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취소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정책분야를 강화하면서 ‘만회점수’를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17일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19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투톱 선대위 체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선대위는 크게 두 가지 기조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전 총리와 당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선대위 계획을 논의했다.

민주당을 ‘미래 준비 세력’으로 부각하고, 선대위 조직 중 ‘정책 분야’를 크게 강화하려 한다.

분야별 정책위원회에는 영입 인재들을 비롯한 당내 자원에 더해 자문역을 할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한 여당’의 면모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당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 등이 아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감 공지문’을 내놓고 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오만한 여당 프레임’이 작동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앞에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자세로 가자는 것이 선대위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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