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8명·경북 3명 추가 확진… TK 누적 확진자 111명
대구 38명·경북 3명 추가 확진… TK 누적 확진자 111명
  • 조재천
  • 승인 2020.02.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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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환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19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환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국내 현 상황을 ‘지역 사회 감염 초기 단계’로 인정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1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오후 4시 대비 5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56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발생한 확진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 지역(대구 38명·경북 3명)에서 발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18일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52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대구 33명, 경북 2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입원 치료를 위한 대응 지침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관리 현황 등을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기존에는 음압 병실(1인 1실)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를 입원 치료할 수 있었지만 중앙 보건 당국이 우리 시의 건의를 수용해 이제 일반 병실(다인 1실)에서도 입원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 32명과 일반 환자 290여 명을 전원해 추가 병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원 전체 병상(373병상)을 코로나 확진자를 입원 치료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63실 117병상을 확보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상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6일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신도 1천1명 중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은 57명이다. 전화 통화가 이뤄진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35명으로 확인됐다. 추가 1차 조사 대상자 3천474명 중에서는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시와 8개 구·군은 ‘증상이 있다’고 답한 544명에 대해 1 대 1 전화 상담으로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했으며, 향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 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현재 신천지 교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2차, 3차 감염이 퍼져 나갔을지 모르기 때문에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교회를 비롯한 종교 단체 활동을 당분간 전면 중지해 줄 것을 종교계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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