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39명 중 9명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39명 중 9명
  • 지현기
  • 승인 2020.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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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거주) 1명, 서울(가이드)1명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 북부 주민 39명(서울 거주 가이드 1명 포함)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거주)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22일 천주교 안동교구와 대구대교구에 따르면 이달 8~16일 안동교구 신자 등 지역민 39명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후 안동교구 신자 6명을 포함한 9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오후 2시께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께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께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갔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가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일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물렀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B(여)씨는 발열과 같은 이상 증세는 없으나 예천 공무원이 확진으로 나오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안동시와 의성군 등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등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보건 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성지순례 단원 중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교구는 3월 13일까지 3주간 교구내 모든 성당에서 미사도 중단하기로 하고  40개 성당 등 시설을 모두 폐쇄한 채 방역에 들어갔다. 

안동교구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확진) 연락을 받기 전부터 미리 대처했다"면서 "미사는 물론 신자가 모이는 모든 모임과 회합, 행사도 중단한다"고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이드가 소속된 가톨릭신문 서울본사(광진구 소재)는 사무실을 폐쇄했다.

가톨릭신문 사장과 편집국장이 성지순례 전, 이 가이드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고 신문사 직원들도 자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안동=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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