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만 총 495명…의심 증상 사례 많아 확진자 더 늘듯
지역에만 총 495명…의심 증상 사례 많아 확진자 더 늘듯
  • 박용규
  • 승인 2020.0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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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유아 등 하루새 142명 늘어
종교 집회 중단·삼성전자 폐쇄
병상 대구 487·경북 824개 확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만 23일 하루에 142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95명으로 곧 5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후 4시 기준 326명으로 전날 209명 대비 117명이 늘었다. 대구에선 지역 첫 사망자도 나왔다.

대구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닷새 만에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의심 증상 사례가 많아 향후 확진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63명, 공무원(중부소방서 직원, 5군수지원사령부 군무원) 2명, 교사 1명(수성구 대구여고·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 고등학생 2명(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명, 고교 진학 예정 1명), 4세 어린이집 원생(동구 하나린어린이집), 의료인 5명 등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해당 시설들에 대해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이날 대구는 지역 첫 사망자도 나왔다.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38번 확진자(여·56)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이날 오후 숨졌다.

대구시는 서구 대구의료원(239병상)과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248병상) 2곳에 487개 병상을 확보해 확진자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공중보건의 50여 명을 대구에 파견해 선별진료소 근무, 방문 검체 채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오후 기준 169명으로 22일 오후 기준 144명 대비 25명이 늘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의심 증상 사례가 많아 향후 확진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역별로는 포항 1명, 경주 2명, 김천 1명, 안동 5명, 구미 1명, 영주 1명, 영천 7명, 상주 1명, 문경 2명, 경산 17명, 군위 2명, 의성 9명, 영덕 1명, 청도 107명, 예천 1명 등이다.

특히 경북에서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109명,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22명,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가 17명이며 기타 원인으로 추적 중인 확진자가 10명으로 조사됐다.

안동교구 소속 신자 38명과 가이드 1명(서울)을 포함한 39명이 이스라엘 성지 순례(2월8일~16일) 후 확진자는 당초 1명에서 16명이 추가된 총 17명(안동 5, 영주 1, 의성 9, 영덕 1, 예천 1)으로 늘었다.

나머지 2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환자가 발생한 안동교구청 등 9개소는 폐쇄와 소독을 실시하고 11시군 41개소 성당은 3월13일까지, 대구대교구는 3월5일까지 미사를 전면중단키로 했다.

개신교(2천627개소), 천주교(207개소), 불교(2천27개소) 등 종교단체에서도 3월 초순까지 예배를 간소화 하거나, 중단키로 했다.

구미삼성전자 2공장(3산단) 근무자(29·여)는 지난 22일 확진자로 판정돼 입원 대기 중이다. 확진자는 신천지 집회 참석한 남자친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제2사업장(휴대폰공장)은 24일 낮 12시까지 폐쇄하고 직원이 근무한 공장 2층은 25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622명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대구 출퇴근자 900명은 1주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대남병원 확진자 109명 중 중 폐렴증상 있는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22일부터 의료진 20명(정신과 의사 2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6명)과 軍 지원 감염내과의사 1명이 파견돼 지원 중이다..

한편 경북도는 병상 확보에 나서 24일까지 포항, 안동, 김천의료원 50%를 소개하고 28일까지 100% 소개함으로써 총 210병실 824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김상만·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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