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진자 하루새 196명 늘어 682명 ‘전국 81.8%’
지역 확진자 하루새 196명 늘어 682명 ‘전국 81.8%’
  • 조재천
  • 승인 2020.02.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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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자가격리’ 권고
3명은 아직도 소재 파악 안돼
공무원 3천명 투입 ‘1대3 관리’
환자 동선 보다 접촉자 우선 파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 사회로 확산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833명으로 늘었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682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 수의 81.8%에 달한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전날보다 231명 늘어난 833명이라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는 하루 새 17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484명, 경북 지역은 23명이 추가돼 19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682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천336명에 대한 전수 조사와 관련해 당초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670명 중 대부분과 연락해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연락이 되지 않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선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 중이다.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8개 구·군 공무원 3천 명과 1 대 3 관리 체계를 구축해 하루 두 차례씩 자가 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교인 중 의료진과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전수 조사에서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교인 1천193명에 대한 집중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실시 중이다. 23일에는 구·군 보건소 9개 선별 진료소 외에 이동 검진 45개 팀 131명이 자가 격리자를 직접 찾아가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대구 지역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한 675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372명, 일반 시민은 303명으로 파악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520여 개 병상을 확보한 데 이어 계속해서 증가하는 확진자를 대비해 국군대구병원과 보훈병원 등에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이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8명 중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늘었다.

앞서 18명은 지난 21일과 22일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8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이거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성지 순례단과는 별도로 안동과 문경 등에 거주하는 28명이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마치고 이날 귀국해 안동시는 지역에 사는 15명을 임시 생활 시설에 격리 조치했다.

이날 방역 당국은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 가능 시기에 있는 접촉자를 신속하게 확인해 격리·치료하고, 중증 환자에 의료 자원을 집중해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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