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약품 바닥 방역작업 중단 위기
소독약품 바닥 방역작업 중단 위기
  • 한지연
  • 승인 2020.02.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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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협회 “비축분까지 소진”
인력 보호장비도 부족 호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서 소독·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약품 및 장비 수량부족으로 ‘소독·방역 중단 위기’가 예견돼 비상이 걸렸다.

24일 (사)한국방역협회(이하 협회, 회장 홍원수)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에 코로나19 방역소독을 위한 약품 및 (보호) 장비의 신속한 공급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공문 발송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독·방역 수요가 급증, 최근 약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국 지회별 문의 전화가 쇄도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기존 약품 비축분까지 소진 직전에 다다랐다는 호소가 줄을 잇는 실정이다.

협회 측은 “본 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각 시·도 현장에서 방역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관련 물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측은 공문을 통해 “방역소독업자들에게 부족한 약품과 장비 등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현장에서 원활한 방역소독이 이뤄져 코로나19가 조기 종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홍원수 한국방역협회장은 “약품 가격이 평소 대비 3~4배 이상 치솟고 있다. 약품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구는 물론이고 각 지회에서 문의가 잇따른다”며 “지난 메르스 때를 기준으로 업체별 약품을 비축해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메르스 때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광범위한 방역소독 작업을 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약품이 동나 방역소독작업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며 “최일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소독업자들에게 약품 및 장비의 지속적인 공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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