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위험물 안전관리 철저해야
<기고>위험물 안전관리 철저해야
  • 승인 2010.04.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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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6일 `화재와의 전쟁’ 선포 이후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2010년을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줄이기를 기본 목표로 정하여 각종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병행, 직접 발로 뛰고 찾아 가는 소방안전교육 강화 등 전 방위적인 화재예방 활동을 전개하며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어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최근 위험물 저장· 취급 위반으로 인한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일면도 있다. 위험물 화재는 급격한 연소 확대로 초기 진압의 어려움으로 대형화재로 이어지며 유독성 가스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화재다.

위험물 안전관리법에 의하면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 취급하려면 소방관서의 설치허가를 받아야 하고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가진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참여하에 취급하여야 하며 지정수량 미만의 위험물을 저장· 취급 시에도 기술상의 기준이 시·도의 조례로 정해져 안전하게 저장· 취급하여야 한다.

고유가 시대에 서민 경제는 점점 어려워 길거리 유사휘발유 취급 장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화재 위험도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유사 휘발유를 단속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여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하여 입건을 해도 생계형 범죄로 간주되어 벌금액이 미미하게 처벌되기 때문에 장소를 옮겨가면서 저장· 취급하고 있는 현실이라 근절되지 않는 듯하다.

보다 강도 높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행정당국에서 지도하고 단속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국민 대다수는 화재는 남의 일 인양 치부하고 있어 안타깝다. 쇠귀에 경 읽기 식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 날수 있다는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를 제 3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보고 살펴보는 습관만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 줄 것이다.

박춘배 성주소방서 방호구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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