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8시 10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A노래방 주인 Y(여·48)씨가 숨져있는 것을 친구 S(4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노래방 출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방에서 옷이 벗겨진 채 가슴과 머리 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S씨는 “숨진 Y씨는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노래방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3일 오후 6시까지는 통화가 됐으나 그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특별한 금품 피해나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Y씨가 갖고 있던 휴대폰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후 S씨의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Y씨의 행적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래방에 CCTV가 가동되고 있으나 녹화가 안돼 지난 밤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부검 결과 Y씨는 3일 오후 6시에서 7시 53분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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