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K마디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시 정례 브리핑에서 “북구 소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K마디병원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북구보건소는 지난 9일 관련 사실을 시에 알렸다. 시는 10일부터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인지하기로는 사망한 신천지 교인 1명이 외래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관성 여부는 조사해 봐야 한다”며 “K마디병원이 11일 폐쇄돼 병원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K마디병원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북구보건소로부터 보고받은 9일까지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병원 관리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