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구미는 31.5도, 대구는 29.8도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구미 31도, 대구 30도, 포항 30도, 봉화 27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와 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등 경북 15개 지역에는 3일 오후 4시 건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기온이 갑자기 높은 것은 찬 대륙고기압영향을 받다가 따뜻한 남쪽기류가 유입되었기 때문”이라며“5월 초순까지는 대륙고기압이 변질되지 않은 채 우리나라를 통과해 상층한기가 유입되면서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말했다. 또 “기압골이 활성화되면서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니, 기온과 날씨 변화에 따른 건강 및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봄철 잦은 비와 일조 부족 현상은 지난 1950년 이래 가장 강했던 북극진동의 영향으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봄철까지 여전히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 북극 주변지역에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의 벨트가 형성되면서 대륙고기압이 변질되지 않은 채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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