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 공무원도 ‘급여 반납 동참’…3억 모은다
대구시 간부 공무원도 ‘급여 반납 동참’…3억 모은다
  • 김종현
  • 승인 2020.03.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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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직급별 50~70만원 모금
출자·출연기관 운동 확산 기대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가운데, 대구시 4급이상 간부공무원들도 직급별로 3개월간 월급여의 50~70만원씩을 반납하는 ‘아름다운 반납’ 릴레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를 계기로 5급 이하 공무원을 비롯해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등에서도 자발적인 모금 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코로나19로 악화되고 있는 서민들의 경제 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대구시 간부공무원들이 급여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급여의 상당액을 반납해 기부하기로 결정△해 준 간부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시민들에게 잘 쓰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월부터 4급이상 간부공무원 200여명은 월급여에서 50~70만원씩을(4급 50만원, 3급 60만원, 2급 70만원) 3개월간 반납해 총 3억1천여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을 예정이며 모금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실·국장만 대상이 됐을 경우보다 액수면에서는 약 1억여원이 늘어난 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간부공무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금하기로 한 이른바 ‘아름다운 반납’ 이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각계각층에서 전해지고 있는 이러한 따뜻한 온정들이 우리 대구가 가진 ‘위기 극복 DNA’ 와 결합한다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대구를 코로나19 극복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전 세계에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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