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진작 했더라면”…줄초상 겪은 유족 분통
“코로나 검사 진작 했더라면”…줄초상 겪은 유족 분통
  • 김수정
  • 승인 2020.03.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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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가능성 60대 아들 사망 이어
확진자 80대 노모 결국 숨져
아들 생전 검사 요구 했지만
병원 측 거부로 감염 확인 못해
속보= ‘코로나19 의심 사망자 장례 치른 유가족 봉변’ 단독 보도(3월 25일자 3면)와 관련, 유가족 1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대구시와 유가족 등에 따르면 무더기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A(65)씨가 지난 16일 사망했다.

당시 같은 병원에 있던 A씨의 어머니 B(88)씨도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진 뒤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사망 전 A씨가 발열 증세가 있었지만 병원은 사후 코로나19 검사도 하지 않았다.

A씨 사인은 출혈성 쇼크 및 급성출혈성 위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전인 지난 7일께 A씨가 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해 줄 것을 병원 측에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고 유가족 측은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A씨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이미 장례를 치러 더는 확인한 길이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한사랑요양병원 관계자는 “당시에 코로나19 검체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해서 빠르게 조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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