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반란…TK 선거판 흔드나
무소속의 반란…TK 선거판 흔드나
  • 윤정
  • 승인 2020.03.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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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15>
대부분 통합당 컷오프 인사
대구 10명·경북 14명 난립
홍준표 수성을·정태옥 북갑
곽대훈 달서갑 격전지 부상
경북지역 박승호·정종복
권오을 등 다크호스 ‘주목’
통합당 이인선
무소속 홍준표
통합당 양금희
무소속 정태옥
통합당 홍석준
무소속 곽대훈

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TK) 무소속 바람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 후보등록 집계 결과 대구는 12개 지역구에서 10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경북은 13개 지역구에서 14명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대구에서 3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돌풍이 불었다. 동을 유승민, 수성을 주호영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북을 홍의락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현재 유 의원은 통합당에 복당했으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주 의원은 일찌감치 복당한 뒤 지역구를 바꿔 통합당 수성갑에서 공천을 받아 5선을 노리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했으며 북을에서 ‘Again 2016’을 외치고 있다.

이번 4·15 총선에서도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과 전 의원, 고위 관료 출신 등이 공천의 불공정성을 강조하며 무소속으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한 수성을, 정태옥·곽대훈 의원이 공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북갑과 달서갑이 격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수성을이 최고의 빅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한국당(통합당) 대선 후보였지만 이번 통합당 공천에서 경남 양산을에 신청했다가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는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낸 대구에 출마를 결심하고 현역 의원이 비어있는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져 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어 최대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홍준표의 무소속 바람이 북갑이나 달서갑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현역 의원인 북갑 정태옥 후보와 달서갑 곽대훈 후보는 공천탈락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이 거세고 조직력이 살아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역에서 다소 덜 알려진 통합당 후보인 양금희(북갑)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과 홍석준(달서갑)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통합당 후보 프리미엄은 대구에서 절대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밖에 선거에 변수로 작용 가능한 대구의 주요 무소속 후보로는 동을의 윤창중·송영선, 서구의 서중현, 수성갑 이진훈, 달성의 서상기 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경북은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은 데다 지난 19대·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통합당)이 전 지역을 석권해 무소속 바람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통합당 후보와 보수표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무소속 후보로는 포항 남·울릉 박승호, 경주 정종복, 안동·예천 권오을, 영주·영양·봉화·울진 장윤석, 영천·청도 김장주, 상주·문경 이한성, 경산 이권우, 고령·성주·칠곡 김현기 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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