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까지 순차적
유치원은 시점 안 정해
대입 수능일은 12월 3일
전국 모든 학교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도입된다. 특히 첫 온라인 개학이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학교 등교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참고)
모든 학생이 학교에 등교를 해서 오프라인 수업을 받는 것은 코로나19가 종식내지 한 자릿수 아래로 떨어지거나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입수능도 2주간 연기된다. 당초 2021년 대입수능은 11월19일 치르기로 했지만 12월3일로 연기됐다.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이유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규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 학생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고3은 대입수능, 중3은 고교입학과 연계돼 있어 더이상 휴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초등학교 4, 5,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1, 2학년은 16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한다.
초등학교 1, 2, 3학년은 20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유치원의 경우 개학 시점을 정하지 않고 연기됐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학생들의 수업 결손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들어주기 위해 컴퓨터 보급을 통해 온라인 교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것과 함께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돌봄 교실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온라인 수업에 대한 개념 및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학부모가 동의한 학생에 한 해 1~2차례 정도 돌봄교육을 통해 온라인 수업 방식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초등학교 1~2학년도 전원 한꺼번에 돌봄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2주간에 걸쳐 요일별로 희망자에 한 해 온라인 교육에 대해 가르친다.
또 대구교육청은 확보중인 3만4천대의 컴퓨터 중 현재 3천100대를 대여했으며 앞으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한 가정에 두 명 이상의 자녀가 있을 경우 신청이 들어오면 컴퓨터를 대여해준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는 한시적으로 인터넷 사용료도 지원할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과 걱정을 최소화하고 학습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청과 교사들이 최선을 다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함께 온라인 교육에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