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방역·일상·경제’ 조화로운 사회 건설 매진
문경시 ‘방역·일상·경제’ 조화로운 사회 건설 매진
  • 전규언
  • 승인 2020.05.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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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책 신속 추진
 
전국최초대인소독차운영
고윤환 문경시장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국 최초로 설치한 대인소독실을 점검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출입시스템변경1
문경시 노인복지관이 회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출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위기 대응능력을 입증한 문경시가 코로나 이후 안전한 도시, 경제력 회복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문경시는 코로나19엔 철저한 준비, 중반엔 선제적 대응, 후반엔 포스크 코로나에 한발 앞선 행정력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신뢰를 높여왔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 정부의 대응보다 앞서 행정조직을 심각단계 대응체계로 신속하게 전환했다.

모든 행정역량을 총 동원,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각종 시책과 예방사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청정하고 안전한 도시 문경을 지켜왔다는 평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가을 코로나19 재유행과 더불어 다른 계절성 독감이 동시에 퍼지는 2중 유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문경시는 감염병의 재 확산에 대비하고, 코로나19를 넘어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문경을 만들기 위해 대응체계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0일 코로나19방역팀, 민생안정팀, 경제활성화팀 3개팀을 주축으로 하는 ‘문경시 BC 경제살리기 범시민 추진본부’를 구성,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 건설에 나섰다.

 

철저한 방역 안전 책임
카라반 음압진료실 신속 도입
병원에 이동음압시설 4동 설치
국내 최초로 대인소독기 제작
전시민 발열 체크 등 전수조사
노인 인구 29% 1대1 정보 제공

◇보건의료=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보건체계

문경은 코로나19 초기 단계부터 보건소 및 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다른 지역보다 앞서 카라반 음압진료실, 드라이브스루 검사체계를 도입했다.

감염병 재 확산에 대비하고, 병원 내 감염 차단 및 빠른 치료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관내 병원 2곳에 2억 원을 들여 이동형 음압시설 4동을 추가 설치했다. 이동형 음압병실은 에어 샤워기, 음압장비, 화장실, 냉·난방 장치 및 산소공급 장치 등을 갖췄다.

진료환경 개선과 환자의 분산 치료를 위해 건강검진, 한방진료를 이관 준비하고 있으며, 치과진료를 보건소에서 영순보건지소로 이관했다.

보건소는 진료분야(2층)와 사무공간(3층)으로 분리하고 보건소는 진료기능을 축소하고,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사업에 주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민생안정= 시민 건강 전수 조사, 마스크 쓰기 운동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자 문경시는 고윤환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선제적으로 펼쳤다.

또 전시민에 대해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전수 조사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

시민에 대한 건강 전수조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29%인 문경지역에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코로나19 예방법과 진행사항을 안내하고, 1대 1로 소통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시민들의 정신적인 안정에도 큰 힘이 됐다.

공공청사가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 시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민원실 내 안전 가림막을 설치했다.

좁던 사무실은 리모델링 등으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회의 방식을 변경해 대면 회의는 여러 차례 분산, 실시했다.

문경시의 읍면동장 회의, 부읍면장 회의 등은 비대면 영상 회의로 전환,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했다.

시민정보화 교육 등 시민 참여 교육은 회차별 인원 수를 절반으로 단축해 거리 간격을 확보하고, 책상 칸막이 설치 및 등 시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활 안정 및 경제회복을 위해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게 지급되는 재난 긴급생활비는 9천677가구에게 56억 9천900만원을 지급 완료했다.

3천480가구에게 저소득층 한시생활비를 19억 6천만원 지급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사업도 약 3만5천세대에 지급,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조치 중이다.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는 지방세 감면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밀집 시설인 PC방, 노래방, 영화관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에는 공연장 좌석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벨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여가 생활과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해 힘썼다.

젊은 세대를 위한 콩쿠르 대회 및 야외 영화관은 6월 중 안전한 시스템을 갖춘 후 운영 예정이다. 시민들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에는 혹시 모를 감염병의 차단을 위해 이동형음압기, 의류소독기, 근무복을 지원했다.

노인복지관의 운영 체계를 개선, 출입확인을 위한 바코드 시스템 도입, 1인용 책상 교체, 교육 예약제 실시 등 철저한 대비로 집단 감염에 선제적 대응하고 있다.

사람의 이동이 많은 버스터미널, 공공기관, 주요 관광지 등 51개소에는 코로나19 초반부터 56대의 대인소독기를 설치, 운영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인소독차를 제작, 찾아가는 방역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대인소독차는 내구연한이 지난 관용버스를 구조 변경해 만든 것으로 아동·청소년 시설 및 각종 행사장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방역장치로 특허 출원을 완료하기도 했다.

 

민생 경제 회복 총력
9천여 가구에 생활비 57억 지급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대폭 확대
기관·단체 등에 농특산물 판매
택배비 등 비대면 서비스 지원
경제살리기 범시민 본부 출범

◇경제활성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 집중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온라인 및 택배 서비스가 증가하는 등 경제도 변화하고 있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 문경판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키로 했다.

전통시장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온누리상품권을 점촌 원도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확진자 방문 점포 및 코로나19 피해 점포를 지원하는 소상공인피해점포지원 25억원, 신용등급이 낮은 자를 특례보증하는 융자금 이차보전 및 특례보증 지원 12억 2천만원, 무급휴직근로자·프리랜서·특수형태근로자 등을 지원하는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10억 4천만원,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 6억 5천만원, 시설 및 경영개선 지원사업 6억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노래방, PC방, 게임장, 휴게음식점, 학원, 당구장, 특구장, 헬스장, 숙박업 등 감염병 예방시설이 필요한 관내 소상공인 업소를 대상으로 환기시설, 환기 및 소독 물품 및 사업장 내 환경개선을 위한 감염병 예방시설지원 뉴딜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화폐인 문경사랑상품권을 200억 규모로 발행해 1천원, 2천원권은 단산모노레일, 문경생태미로공원 등 입장객 쿠폰으로 지급하여 지역 농산물 판매를 이끌고 있다.

5천원, 1만원권은 일반 시민이 구입해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코로나로부터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택시 285대 전체에 차단막도 설치키로 했다.

농가들의 농산물을 구입을 촉진하기 위해 출향인에게 서한문 3천500통을 발송하고 전 공직자, 기관·단체도 적극 동참해 약2억원의 농·특산물을 자체 판매했다.

과수 포장재 지원, 농산물 택배배 지원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확산하고, 문경새재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농특산물 직판장의 시설개선, 판매연계 등으로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BC 코로나(Beyond Corona-19) 민관 협력체계 구축

문경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주민자치위원회, 이통장연합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시 BC(Beyond Corona-19) 범시민 경제살리기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1회당 70명 내외로 보고회를 실시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소독 및 방역에 완변을 기했다.

보고회는 문경시지역발전협의회 주관으로 문경의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이후 시정방향에 대해 코로나19방역팀장(보건소장), 민생안정팀(행정복지국장), 경제활성화팀(경제산업국장)이 팀별로 보고하고 추진상황에 대해 점검하여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25일부터 드라이브스루 경제살리기 추진본부를 구성해 방역, 민생안정, 경제활성화 3개 팀을 운영 중이다. 이번 보고회는 문경시 BC 경제살리기 범시민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문경시 코로나 극복 경제살리기 범시민 자문위원회(50명)를 구성,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 및 경제 등 전범위에 걸쳐 자문위원의 의견 및 신규 아이디어를 수렴해 시정에 반영키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면서 “이제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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