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10명 확진…“소비자 전염 가능성 낮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10명 확진…“소비자 전염 가능성 낮다”
  • 조재천
  • 승인 2020.05.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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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폐쇄하고 방역 작업
이태원 클럽 연관성 조사
경기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약 1천300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부천시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인천 지역 거주자 2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쿠팡 측은 지난 25일 물류센터를 임시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물류센터는 서울과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 식품을 담당하는 곳으로 3교대 근무가 이뤄지고 있어 하루 근무자만 1천3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200여 명은 접촉자로 파악돼 자가 격리 조치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특정한 물류 이동과 관련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불안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외에서도 생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배달 물건을 통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배를 수령할 때 물류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다든지 마스크를 벗고 바이러스 배출이 계속 있었던 경우가 아니라면 택배 수령 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물류센터 관련 확진 사례와 이태원 클럽발 감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23일 확진된 인천 142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근무한 곳이다. 이 확진자는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가 열린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인천 강사발 4차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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