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원태인 ‘천적’ 거인 물었다
아기사자 원태인 ‘천적’ 거인 물었다
  • 석지윤
  • 승인 2020.05.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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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2차전 선발 등판
8이닝 6탈삼진 1실점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
타선 활약에 11-1 대승
원태인
2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롯데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원태인(20)이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천적’ 롯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원태인은 삼성의 5선발로 자리잡으며 한 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체력 저하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최종 성적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로 마감하며 신인왕 수상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특히 지난시즌 롯데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은 롯데전에 5차례 등판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이 중 구원 등판 두 차례를 제외한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각 3.2이닝 6실점, 5.2이닝 6실점,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을 경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 원태인은 시즌 초부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원태인은 시즌 첫 선발 경기인 기아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이어지는 KT전에선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21일 LG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아쉽게 패전했다.

원태인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차전에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준 삼성으로선 원태인이 이번 등판에서 ‘천적’ 롯데를 극복해내길 기대했다. 그리고 원태인은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날 원태인은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LG전에 이어 물오른 투구를 선보였다. 1회말 이원석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줬을 뿐 롯데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이날 소화한 8이닝은 원태인의 개인 최다 이닝. 투구수도 8이닝을 던져 101구일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이날 호투로 원태인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4안타에 그쳤던 타선 역시 11안타를 때려내며 원태인을 원호했다. 이날 삼성은 투타 모두 활약하며 11-1로 롯데에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7승 13패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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