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서 새싹 재배…지역 자원 활용 경제 살린다
폐공장서 새싹 재배…지역 자원 활용 경제 살린다
  • 강나리
  • 승인 2020.06.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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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로컬 크리에이터’선정
대구 8개·경북 9개 과제 포함
사업화에 최대 5천만 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선정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대구에서는 8개, 경북에선 9개 과제가 뽑혔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은 지역 유산이나 특성 등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창업가 또는 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세부 선정 과제를 보면, 경북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젠틀파머스의 사업 계획이 눈길을 끈다. 의성군 내 빈 공장이 청년 창업가의 새싹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빈 공장에서 낙차식 수경재배를 통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한편 전직 항해사의 귀촌 스토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제공해 소멸 위험 지역인 의성군의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대구에선 ㈜에스앤에스연구소의 로컬크리에이터 과제가 관심을 모은다. 의료와 섬유 산업이 활성화 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중장기 입원 환자 등을 위한 신소재 욕창 방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대구 수성구 시지 스마트 주말농장 운영(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희망토) △대구 동구 불로화훼농장을 활용한 직거래 온라인 플라워샵(플라낭)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안경테 제조(모던앤이노베이션코리아) △디지털 육아앨범 ‘DAYLOG’로 육아앨범 제작 앱 개발(나래씨앤디) 등 과제가 선정됐다.

중기부는 접수된 과제 총 3천96건을 7대 분야로 분류해 분야별 과제의 혁신성과 사업성, 개별화, 자연 친화, 개성화에 초점을 맞춰 최종 140개를 선정했다. 분야별 선정 결과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고, 로컬푸드(20%), 지역 기반 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 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 친화 활동(4%)이 뒤를 이었다. 선정자 중 청년이 70.7%로, 지난해 중기부가 진행한 창업 지원 사업의 전체 평균인 49.2%를 웃돌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로컬크리에이터는 국내 관광을 증진하고 내수를 활성화 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원 규모와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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