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끝장토론 갖자” ...군위군 “관심은 고맙지만…”
“통합신공항 끝장토론 갖자” ...군위군 “관심은 고맙지만…”
  • 김병태
  • 승인 2020.06.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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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시장군수協 제안에 난색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북시장군수협의회가 7일 경북도청에서 ‘끝장토론’을 갖기로 하자 군위군이 “관심을 가져준 것은 고맙지만 또 다른 논쟁거리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인 고윤환 문경시장은 “통합신공항 문제를 확실하게 결론 낼 시점이 됐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당 지자체인 군위군과 의성군이 따를 수 있는 합리적 명분을 도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 경북 23개 시·군 영상회의에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군위·의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23개 시·군 모두의 문제”라면서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조속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은 4일 입장문을 발표, “공동후보지는 양 자치단체 모두 유치를 신청할 때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음을 ‘법체처 유권해석’ 및 ‘숙의형 시민의견조사 자료집’을 통해 국방부를 비롯한 4개 자치단체가 인지한 상태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면서 군위군이 유치신청을 않은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군위군은 “그럼에도 국방부가 지난 1월 29일 법과 상식 밖의 입장자료를 내놓음으로써 군위군과 국방부가 대립하고 있다”며 “현 상황은 군위와 의성의 갈등 문제가 아니라 입장자료, 협조요청 공문 등 국방부의 법에 따르지 않는 업무진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이어 “국방부가 이전부지 선정절차인 선정위원회를 오는 6월말까지 개최,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한 민감한 시기에 경북시장군수협의회가 새로운 논쟁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에 대한 ‘유치신청 불가’를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에 이미 공문을 통해 전달한 상태라며 군위군민 74%가 반대하고 양 지자체의 갈등을 초래하는 공동후보지에 대해선 유치신청 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차 공식 표명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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