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51명·지역 감염 36명…광주서만 12명
신규 51명·지역 감염 36명…광주서만 12명
  • 조재천
  • 승인 2020.07.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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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중앙침례교회 각 1명
광륵사 관련 확진자 누적 19명
의정부 아파트 3가족 6명 확진
1개동 주민 244명 전수조사 중
대천 초교 첫 ‘교내 전파 의심’
대구 남구 30대 깜깜이 환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연일 심상치 않은 흐름이다. 수도권 교회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첫 교내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가 대전에서 나오고, 광주에서는 하루 새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2천850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51명이 확진됐고, 기존에 발표된 충북 확진자 1명이 잘못한 신고로 판정돼 통계에 반영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0~60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검역 5명을 포함해 15명은 해외 유입 사례, 36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6명, 서울 9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만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12명, 전남 1명 등 호남권에서도 13명이 확진됐다. 대전 4명, 충남 1명 등 충청권에서 5명,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선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파가 지속됐다. 이날 정오 기준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1명 추가돼 누적 32명, 중앙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난 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3개 가구 주민 6명이 확진돼 해당 아파트 1개 동 주민 244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 동구 천동초에서는 그간 우려했던 첫 교내 전파 의심 사례가 나왔다. 이 학교에서는 먼저 확진된 A 군과 접촉한 같은 반 학생 B 군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반 학생 C 군도 같은 체육관을 다니던 A 군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은 천동초 학생과 교사·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이날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36명 중 12명은 광주에서 나왔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23명이 확진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1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찰 직접 방문자는 8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11명이다.

대구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남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감염됐다. 확진자는 다른 질환으로 입원을 앞두고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는 검체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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