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로 박제한 공간의 기억
뜨개질로 박제한 공간의 기억
  • 황인옥
  • 승인 2020.07.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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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발전소 입주작가 릴레이
두번째 작가 ‘보라리’ 개인전
 
보라리 작 ‘한정된 공간-쌍둥이 역설’
보라리 작 ‘한정된 공간-쌍둥이 역설’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두번째 개인전으로 작가 보라리의 ‘공간지속 : 리듬-가지 않고, 남지 않는’전을 연다. 보라리는 전시 공간을 화폭 삼아 뜨개실로 드로잉 하는 설치미술을 선보여왔다. 심상을 나타낼 수 있는 언어로 선(線)을, 표현 방법으로는 뜨개질을 택해 공간 전체를 메운다. 작가에게 뜨개실은 그림이라는 가상적 공간에서 빠져나와 실제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료로 인식되며, 관객은 그림 속 공간 안에 들어간 것처럼 작품을 만지고 느끼며 즐길 수 있다.

작가는 특히 뜨개실을 겹쳐서 그린 이미지로 시간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공간의 기억들을 지속시킨다. 전시 공간에 뜨개질로 만들어진 오브제와 뜨개실을 전 방향으로 중첩되게 설치해 시간 속에서 쓸려나가는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한다. 문의 053-430-122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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