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조사
경북도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조사
  • 김상만
  • 승인 2020.07.06 21: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업팀 전수조사 방침도
경북도는 6일 칠곡 출신의 故 최숙현 선수가 인권침해와 가혹행위에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 한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로 진상을 밝히는 한편 스포츠 인권 침해조사단을 꾸려 도내 전 실업팀 선수단에 대한 폭행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관련기사 참고)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진행 중인 검찰조사와는 별도로 문체부·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비위관계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물어 고인의 억울함을 풀도록 힘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체육계 내부에서 전근대적이고 비정상적인 관행에 대해서는 “민선체육회로 새로이 출범한 체육계가 스스로 인권이 보장되는 새로운 체육문화 조성에 뼈를 깎는 자세로 앞장서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잘못된 체육회의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혁신을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스포츠인권 침해 조사단’을 운영하여 시군 및 도체육회와 함께 도내 419명의 전 실업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행?폭언 등 인권침해 긴급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체육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비위를 제보 받는‘스포츠인권 콜센터’도 설치하여 선수들의 억울한 인권침해에 귀를 기울이고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가 참여하는‘스포츠 인권보호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체육관련 전문가, 체육 원로 등과 함께 ‘경북체육 선진화 자문단’을 구성하여 제도 전반에 대해 고민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주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탁월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 한 고인이‘죄를 밝혀 달라’는 메시지를 남길 만큼, 어린 선수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괴로움을 생각하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