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등산객 사망·경주서 25인승 버스 침수
대구 수성구 등산객 사망·경주서 25인승 버스 침수
  • 정은빈
  • 승인 2020.07.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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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곳곳 비 피해
대구 등지에 폭우가 내린 지난 13일 오전 6시 25분께 대구 동구 중대동에서 나무 한 그루가 강한 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쓰러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등지에 폭우가 내린 지난 13일 오전 6시 25분께 대구 동구 중대동에서 나무 한 그루가 강한 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쓰러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13일 대구 등 전국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달성군 가창면 용계교 인근의 하천이 범람해 주변에 있던 카라반(caravan·이동식 주택) 한 대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6시 25분께 동구 중대동 수목원과 오후 1시 11분께 북구 연경동 암반등반연습장 입구에서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졌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전날(12일) 오후 빗속에 산을 내려오던 등산객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등산객 A(64)씨는 수성구 파동 용두공 계곡에서 하산 중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가 난 장소는 비로 노면이 젖어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경북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7시 57분께 경주 외동읍 모화리에서 25인승 버스가 침수됐고, 구미·상주 등 주택 5곳에도 배수를 지원했다. 오전 7시 23분께는 구미 도량동 도로변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넘어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33분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62㎞ 지점 5차로에서 25t 화물차와 산타페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산타페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특히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시 24분께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 폐가가 붕괴했고, 수영구 남천동 광남초등학교 앞에서 가로수 굵은 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전남 장성에서는 이날 오전 2시 50분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6t가량 물을 뺐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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