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1군 복귀’ 마지막 기회 잡아라
윤성환 ‘1군 복귀’ 마지막 기회 잡아라
  • 석지윤
  • 승인 2020.07.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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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부상에 콜업 가능성
최근 퓨쳐스리그 3연승 기록
감독 “안정적 투구 내용 보여”
선발로 다시 자리잡을까 기대
0427 윤성환
삼성 왕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 윤성환이 올시즌 선발투수로서의 ‘마지막’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프렌차이즈 최다승 투수 윤성환이 선발투수로서의 ‘마지막’ 기회를 받게 될까.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끊임없는 부상으로 골머리를 썩었던 삼성에게 또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이번 차례는 좌완 투수 백정현. 지난 21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백정현은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을 느껴 22일 대구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백정현은 왼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는 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정현은 시즌 초반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진 뒤 부상으로 한 달가량 자리를 비운데 이어 재차 1군에서 이탈하게 됐다.

백정현이 선발진을 이탈하고 NC와의 8, 9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허삼영 삼성 감독은 윤성환의 콜업을 고심 중이다.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135승을 거두며 10년 이상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에도 8승 13패 평균자책점 4.77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올시즌 윤성환은 개막 전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윤성환은 왕년의 모습을 잃어버린 채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 탓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2군에서 시즌을 맞았다.

윤성환의 1군 등판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백정현이 부상으로 선발진을 이탈하자 허삼영 감독은 가장 먼저 윤성환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5월 16일 KT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등판 직후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윤성환은 퓨쳐스 리그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한 상황이다. 평균 자책점은 3.60.

허삼영 삼성 감독은 “윤성환은 퓨쳐스 리그에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구속은 이전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며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은 마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윤성환은 1군의 부름을 받을 경우 기아와의 주말 3연전 또는 다음주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통산 1천898.1이닝을 소화하며 1천900이닝에 단 1.2이닝 만을 남겨둔 윤성환이 대기록과 함께 잔여 시즌 선발로서 활약할 기회까지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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