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했던 한국인 근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가 러시아 선원과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러시아 선박 관련 첫 내국인 감염 사례가 된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영도 한 선박 수리업체에서 근무하던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신선대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어선 P호에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호는 정부가 러시아 선박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하기 이전인 지난 8일 입항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영도 수리 조선소에 정박한 뒤 확진자 17명이 발생한 러시아 선적 레귤호와 A 씨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A 씨는 레귤호에 승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에 승선한 다른 선박 수리업체 직원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A 씨의 감염과 러시아 선원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러시아 선박 관련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된다. 이를 우려한 방역 당국도 A 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영도 한 선박 수리업체에서 근무하던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신선대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어선 P호에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호는 정부가 러시아 선박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하기 이전인 지난 8일 입항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영도 수리 조선소에 정박한 뒤 확진자 17명이 발생한 러시아 선적 레귤호와 A 씨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A 씨는 레귤호에 승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에 승선한 다른 선박 수리업체 직원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A 씨의 감염과 러시아 선원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러시아 선박 관련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된다. 이를 우려한 방역 당국도 A 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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