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의 속살을 파헤치다…서명수 ‘지금, 차이나-신중국사용설명서’ 출간
신중국의 속살을 파헤치다…서명수 ‘지금, 차이나-신중국사용설명서’ 출간
  • 석지윤
  • 승인 2020.07.28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짜 힘 ‘국가주도경제’에 없어
농민공·안면인식 CCTV 등
중국공산당 민낯 상세히 전달
지금차이나
슈퍼차이나연구소 서명수 대표가 코로나 시대의 중국을 설명해주는 ‘지금, 차이나 - 신중국사용설명서’를 펴냈다. 서 대표는 지금까지 31개 중국의 성, 시, 자치구를 어우르는 저술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도서는 중국을 이해하는 데 단서가 될만한 사소한 키워드나 소책자에 가깝다.

중국의 꿈은 이미 실현된 것과 마찬가지다. 헐벗고 굶주렸던 마오쩌둥의 시대는 중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제 알리바바와 화웨이, 샤오미가 중국을 대표한다. 짝퉁과 모방은 중국을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엔진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유경제’는 중국에서 활짝 꽃을 피웠고 자동차산업의 종주국들은 모두 중국으로 옮겨왔고 볼보와 벤츠는 중국기업이 되었다.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이도 일상생활이 자유로운 나라.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모든 화폐를 흡수했다.

중국 벼락부자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고 중국 1등 브랜드는 월드클래스로 인증받는 통로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AI와 안면인식기술 등을 적용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왔다.

물론 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빅브라더’가 존재한다. 거리 곳곳을 CCTV가 비추고 있고 안면인식기술을 적용한 CCTV는 당신의 모든 행동을 추적할 수 있으며 ‘사회신용제도’는 라오바이싱의 삶에 점수를 매기는 감시와 통제의 빅브라더세상을 구현하고 있다.

중국의 공유경제가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신산업에 대한 중국의 느슨한 규제정책과 더불어 ‘신중국 출범 이후 한솥밥 문화 등 집단문화에 익숙해진 중국인의 문화적 전통과 위챗페이 생활화 등의 핀테크산업의 일반화에 기인한 바가 크다.

신중국의 진짜 힘은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국가주도경제’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자녀에게 집중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라 실력까지 탄탄하게 갖추고 세상에 진출한 ‘빠링호우’와 ‘지우링호우’에 중국의 미래가 있다. 샤오황디는 잊어라. 그들이 ‘빠링호우’와 ‘지우링호우’로 돌아왔다. 드디어 1자녀 정책의 마지막 세대 ‘링링호우’도 세상에 나왔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중국을 잘 모르고 있다. 몸집이 미국과 견줄 정도로 커져버린 중국의 실체를 단 번에 파악하는 방법은 없다. 신중국의 꿈과 현실,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중국공산당이라는 시스템의 이해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돕고자 본 도서를 발간했다.

지금, 차이나는 △IT와 모바일을 통해 세계에서 최고로 편리한 모바일 공유세상을 구축한 중국 △신중국을 만드는데 일조한 중국 농민공의 세계 △중국공산당의 오해와 진실을 설명하며 중국의 현재와 그들의 무서운 가능성을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 서명수는 25년간 기자 생활을 한 후 현재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중국을 화두로 삼아 ‘인민복을 벗은 라오바이싱’(2007), ‘허난,우리는 요괴가 아니다’(2009), ‘산시, 석탄국수’(2014), ‘후난,마오로드’(2015), ‘제국의 초상,닝샤’(2018) 등을 집필하며 중국의 성,시,자치구를 어우르는 저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고, 230쪽, 1만5천 원.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