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성공 위해 국토부 적극 참여해야
통합신공항 성공 위해 국토부 적극 참여해야
  • 승인 2020.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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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제대로 건설되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가 팔짱을 낀다면 통합신공항은 고작 중국과 일본 노선만 있는 그야말로 동네공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지역 항공·공항 전문가들의 우려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이철우 도지사, 통합신공항 유치 붐업에 나서고 있다. 7일부터 도내 사회단체 및 언론인과 함께하는‘다시 뛰자 경북’붐업! 릴레이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통합신공항 유치를 통해 하나로 결집된 도민에너지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좋은 발상이긴 하지만 지금은 통합신공항에 집중할 때다.

자칫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이 될 우려가 있다. 먼저 14일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인 ‘군위소보·의성비안’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한다. 하지만 이 사업의 공식명칭은 ‘K2 군공항 이전사업’이다. 이날 결정되는 부지 또한 K2 군공항 이전부지란 점을 주목하자. 대구국제공항이 끼어 들 여지가 없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K2군 공항과 함께 대구국제공항도 함께 이전되지만, 4개월 뒤 확정될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년)에는 대구공항 이전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간 산전수전의 쓴 맛을 다 본 탓이다. 확실히 해 두지 않으면 뒷날 땅을 치게 될 수도 있다. 국토부는 군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결정되고 사업이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전담하는 국토부 공항정책과 내부에서 대구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조차 한 번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는가.

연간 470만명이 이용하는 공항의 이전사업에 국토부가 기본적 업무만 수행하겠다는 것은 무관심의 극치다. 김해공항확장사업은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에서 별도 팀을 꾸려 추진 중이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왜 홀대하는가. 국토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도 김해공항 확장 사업처럼 별도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정치권은 현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된 민간공항 건설을 위해 국토부와의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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