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 SFTS 확진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 SFTS 확진
  • 조재천
  • 승인 2020.08.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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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심폐소생술 중 감염 추정
8명 추가 검사 중…4명은 음성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응급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심정지 증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침이나 혈액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5명 이외 환자 치료를 맡았던 의료진 8명도 열이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 업무에서 배제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의료진들은 약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환자가 SFTS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날 “당시 환자 치료를 맡은 의료진 8명 중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 3명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에서 애매한 결과가 나와 질병관리본부에 다시 의뢰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증상이 없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FTS는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이나 설사, 구토, 혈소판 감소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이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월에서 11월 사이 야외 활동을 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치명률은 10~30%에 이른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며칠이 지나 끝내 숨졌다. 전날 역학 조사를 마친 질병관리본부는 원내 감염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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