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1950년 6월 25일을 시작해 약 3년1개월간 지속된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우리는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열심히 앞을 보며 달려 왔다. 그 결과 한반도의 작은 나라에서 이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거듭 나게 됐고, 최근 스포츠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을 통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경제성장과 외면적 가치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나라를 지켜준 호국영령의 높은 뜻을 기리는 정신적 가치에는 소홀했고, 우리 민족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 놓고 용감히 싸우신 주위의 고마운 국가유공자 분들을 보살피는 데 무심했던 게 사실이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제는 하나둘씩 자연으로 돌아가시는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는 일을 이제부터라도 시작해 뒤늦은 후회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나라 안팎으로 긴장감과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모두가 단결해야만 이 고비를 잘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우리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귀한 참뜻을 가슴깊이 되새기고 그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한편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한 분들의 뜻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현진 (대구지방보훈청 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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