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으로 변신한 상주만풍배 ‘인기 껑충’
청색으로 변신한 상주만풍배 ‘인기 껑충’
  • 이재수
  • 승인 2020.09.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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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각광…효자종목 등극
지난해 호주·베트남 16t 진출
올 캐나다 수출량 30t까지 늘려
당도·과즙·식감 ‘삼박자 충족’
과실 크고 숙기 빨라 재배 유리
상주시국내육성만풍배
상주 만풍배.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육성 배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해온 결과 수출로도 이어지는 효자 종목으로 육성했다.

1997년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만풍배 품종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신고’품종 일변도의 배 재배, 판매 분위기에서 크게 각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상주시는 농민들과 합심,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최근 청(靑)배로 변신, 해외 수출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만풍배에 착색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신문봉지를 씌우게 되면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색배가 아닌 녹색을 띤 배가 된다.

상주시 참배수출영농조합법인에서는 지난해부터 만풍 품종으로 녹색배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청(靑)배’로 브랜드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9년 호주와 베트남에 16t을 수출하였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캐나다에도 수출을 하고, 생산량을 늘려 30t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만풍배는 석세포가 없어 매우 부드럽고 당도가 높으며, 과즙이 많아 식감과 맛이 매우 우수하며, 평균과중이 700g이 넘는 대과종이다.

농가 재배에도 유리한점이 많은데, 개화시기가 늦어 봄철 저온에 의한 꽃피해를 받지 않고, 온도가 높아져 방화곤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개화가 되어 인공수분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과실이 크고 숙기가 빨라 과일을 크게 하고 조기 성숙을 목적으로 하는 생장호르몬(지베렐린)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녹색배로 재배할 경우 만풍배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수확 후 포장 작업 등에서 표피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 거의 없으며, 노란색일 경우 작은 흠결도 도드라져 보이지만 녹색배는 그렇지 않아 상품과율이 매우 높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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