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2월 28일 대구에 퍼진 민주화 함성…엑터스토리, 뮤지컬 ‘청의’
1960년 2월 28일 대구에 퍼진 민주화 함성…엑터스토리, 뮤지컬 ‘청의’
  • 석지윤
  • 승인 2020.09.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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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어울아트센터 함지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제공
청의참고사진1
공연제작 엑터스토리는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사업 선정작 창작뮤지컬 청의를 16일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공연제작 엑터스토리는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사업 선정작 창작뮤지컬 ‘청의’를 16일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청의는 2016년 ‘대구정신살리기 프로젝트’연극 초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연돼온 작품이다. 또한 대구문화재단 지역특성화 제작 지원사업, 광주 평화연극제 단막극제 광주평화 시장상수상, 광주평화 연극제 주제공연 초청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0년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창작뮤지컬로 재탄생됐다.

청의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의 자발적, 민주적 저항이었던 ‘2.28 민주운동’이라는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소재로 삼았다.

자유당 독재 시절 경북고등학교 2학년 정수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이 되어 민주당 장면 후보의 선거 연설을 막고자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아들 정수는 이런 아버지와 독재화가 된 대한민국의 현실이 싫다. 대구고등학교 2학년 태호의 아버지는 일제시절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의 고문에 옥사했다. 태호의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정수네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며 생활을 연명하게 된다.

정수와 태호를 비롯 대구의 8개 공립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들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승만 정권에 분개해 1960년 2월 28일 대구 반월당에서 일제에 저항한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구하고, 민주화를 쟁취하고자 궐기하기에 이른다.

공연에는 전 대구 컬러풀 축제 총감독이자, 연극 ‘개장수’, ‘나무꾼의 옷을 훔친선녀’ 뮤지컬 ‘인더스트릿’ ‘처용’ 연출, 뮤지컬 ‘왕의 나라’ 협력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 한 김재만 예술감독이 참여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구주완, 이우람, 예병대 등 기존 배우들이 노련하게 극을 이끌고 신진예술가들이 힘차게 뒤를 받쳐 극의 완성도와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좌석제로 운영된다. 또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회차 공연은 당일 유튜브 엑터스토리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VIP석 5만원, R석 3만원. 예매 티켓링크, 인터파크 티켓. 문의 053-424-8340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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