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덕에…삼성, 수원 원정 징크스 ‘탈출’
뷰캐넌 덕에…삼성, 수원 원정 징크스 ‘탈출’
  • 석지윤
  • 승인 2020.09.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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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QS로 7-0 승 힘보태
데스파이네와 재대결 완승
김동엽, 2경기 연속 솔로포
뷰캐넌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은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삼성이 올시즌 수원 원정 ‘첫 승’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1선발 맞대결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거둔 데이비드 뷰캐넌(31)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의 에이스 뷰캐넌은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는 올시즌 다승 2위, 소화이닝 1위, 탈삼진 3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T의 에이스. 이날 경기는 지난 6월 13일 대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뒤 94일만에 성사된 둘의 리턴 매치다. 당시 승자는 6.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뷰캐넌.

에이스의 맞대결 만큼이나 관심사였던 것은 삼성의 ‘수원 원정 징크스’ 극복 여부. 종전까지 삼성은 올시즌 수원 KT 원정에서 5전 5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삼성이 2년 동안 수원 원정에서 거둔 승수는 고작 2승(11패).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KT는 우리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빼앗았는데 오늘 만큼은 회복하고 싶다. 수원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며 “수원전 성적이 안 좋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번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뷰캐넌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109를 던져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7실점으로 무너진 데스파이네에 완승을 거둔 셈. 타선 역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지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에이스를 원호했다. 삼성의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

삼성은 이날 KT에 7-0 완승을 거뒀다, 시즌 49승 2무 56패째. 뷰캐넌의 역투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삼성은 6번의 도전 끝에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었다. 뷰캐넌은 시즌 13승(6패)째를 달성하며 삼성 외국인 투수 최다승(15승)에 2승을 남겨뒀다.

5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은 5회 3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3일 LG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대포 행진. 김동엽은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올리며 타선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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