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직원들은 15일 태풍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북면 장항리에 위치한 사과 농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태풍피해 복구 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했다. 이날 직원들은 떨어져나가거나 상처 입은 과일을 줍고 분류하는 작업과 농장주변 청소, 쓰러진 기둥 바로 세우기 등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피해 농장주인 이범용(80)씨는 “35년 농사 중에 이번 태풍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복구작업에 필요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막막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경주엑스포 직원들에게 고맙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며 “농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