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팔카, 담장 넘어 135m ‘쾅’
삼성 팔카, 담장 넘어 135m ‘쾅’
  • 석지윤
  • 승인 2020.09.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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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솔로포·2루타
허삼영 감독 믿음에 응답
삼성은 7-8로 역전패 당해
삼성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가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팔카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0일 라인업 제외, 22일 6번타자 출장에 이어 3경기만의 클린업 복귀. 삼성 혀삼영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올시즌 장기간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팔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려를 베풀었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팔카는 당겨치는 것 보다 좌중, 가운데를 보고 치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어제처럼 밀어치는 느낌이면 점점 좋아질 것 같다. 오늘은 외국인 선수 끼리 붙으니까 좋은 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카가 허 감독의 배려와 믿음에 응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팔카의 방망이는 이날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팔카는 상대 선발 루친스키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 경기장 밖까지 날려보냈다. 비거리 135m의 대형 장외 홈런. 팔카의 시즌 5호 홈런. 팔카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때려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팔카는 루친스키의 4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삼성 타선은 루친스키를 상대로 타율이 0.180에 불과할 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으로선 야심차게 영입한 팔카의 활약이 절실했던 상황. 팔카가 2타석 연속 장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자 삼성 타선 역시 분발해 5회까지 4득점하며 루친스키를 괴롭혔다. 이날 전까지 일주일 동안 타율 0.125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팔카는 선두 NC의 외국인 에이스를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잔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팔카의 반등으로 동력을 얻은 삼성이 하위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7-8로 역전패했다. 시즌 50승 2무 62패째. 선발 등판한 루키 이승민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듸이어 등판한 롱릴리프 김대우 역시 1이닝 4실점으로 NC 타선을 제압하지 못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기울었다. 삼성은 9회 3점을 추격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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