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 삼성의 수확, 좌완 이승민
시즌 막바지 삼성의 수확, 좌완 이승민
  • 석지윤
  • 승인 2020.10.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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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5.2이닝 3실점
프로 데뷔 첫 승 따내
삼성의 고졸신인 이승민(20)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투수로 좌완 이승민을 내세웠다. 이승민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4라운드(전체 35번)로 삼성에 입단한 신인.

그는 이날 전까지 1군에서 5차례(선발 3회)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20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혹독한 프로 첫 해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승민은 반전의 역사를 썼다. 이승민은 4회 흔들리며 3실점한 것을 제외하곤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이승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데뷔 첫 승과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노렸다. 두 타자를 손쉽게 잡아내며 QS에 한 타자만을 남겨뒀던 이승민이지만 강경학과 이용규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맞았다. 삼성 벤치의 선택은 투수 교체. 이날 이승민의 최종 성적은 5.2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 이승민은 처음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심창민, 임현준, 우규민, 오승환 등이 이어던지며 고졸 루키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민의 프로 첫 승 달성의 순간.

이날 삼성은 한화에 5-4 승리를 거뒀다. 시즌 61승 4무 73패째.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1-3으로 뒤지던 6회 2사 만루상황에서 바뀐 투수 안영명의 6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강민호의 시즌 19호 홈런. 이날 홈런으로 강민호는 재차 김동엽과 팀내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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