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직접일자리 1만개 창출·30만명 채용”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1만개 창출·30만명 채용”
  • 김주오
  • 승인 2020.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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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사업 집행률 높인다
연내 고용 위해 참여기준 완화
사회서비스 부문 1만5천명 추가
고용유지지원금 4배 이상 확대
공공기관, 3만1천명 채용 약속
건보공단 등 7천여명 선발키로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말까지 1만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청년·노인 등 직접일자리 30만명 채용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공공부문 직접일자리를 올해보다 크게 늘린 103만개를 제공해 고용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최근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이 같은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39만2천명 감소하면서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4월(-47만6천명) 이후 감소폭도 최대를 보였다. 3~4월 고용 급감 이후 5월부터 4개월 연속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고용시장에 2차 충격이 발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했지만 서비스업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숙박·음식, 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줄면서 청년층(8월 -17만2천명→9월 -21만8천명)과 30대 취업자(8월 -23만명→9월 -28만4천명) 감소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기 위해 4분기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집행률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올해 직접일자리 추진 목표인 94만5천명에 연말까지 1만명 이상을 추가 고용하고, 참여기준 완화와 사업계획 변경 등을 통해 아직 집행하지 않은 29만1천명에 대한 채용을 추진한다.

9월말 기준 7만8천개를 창출한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연말까지 1만5천명을 추가 채용하며 올해 목표인 9만3천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채용 일정이 다소 지연된 공무원 채용도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연말까지 3만6천명 선발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신규 채용 목표인 3만1천명 달성을 위해서도 연말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7천명을 선발키로 했다.

내년에도 고용시장이 침체되지 않도록 공공부문 직접일자리를 올해보다 8만3천개 늘린 102만8천개로 확대하고, 연초에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노인·아이돌봄, 취업지원,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6만3천개를 추가 창출한다. 공공부문 채용도 확대해 중앙부처 8천345명, 군조직 7천682명, 헌법기관 113명 등 국가공무원 1만6천명을 증원하고 공공기관 필수인력도 늘린다.

고용불안을 없애기 위해 고용유지원금 규모도 351억원에서 1조2천억원으로 4배 이상 늘리고 지원 대상도 2만명에서 45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240일까지 늘리고 특별고용지원업종은 내년 3월까지 우대 지원한다. 지역주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도 5개 지역에서 8개 지역으로 확대해 8천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구직급여와 출산전후급여 증액 편성을 통해 예술인 또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고용보험 신규 적용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관련해 공공부문은 남아있는 30만개 일자리를 연내 채용 완료하고, 2021년 103만개의 일자리 사업도 내년 초부터 채용이 시작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 한국판 뉴딜 본격 실행과 같은 규제혁파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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