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후안무치 자행…대통령이 특검 지시 내려야”
“秋, 후안무치 자행…대통령이 특검 지시 내려야”
  • 이창준
  • 승인 2020.10.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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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 공방-국민의힘 연석회의서 강조
“법무장관이 檢 수사 무력화
김봉현 편지 아닌 대답 듣자
월성원전·조국 등 N포 정권”
옵티머스펀드금융사기-규탄
책임 방기 금융당국 규탄 금융정의연대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책임 방기한 금융당국과 금융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1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며 특검 도입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사건을 수사해서 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으려면 특검 이외 다른 방법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반드시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히도록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대통령은 어떻게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 벌어지는 이런 갈등 구조를 임명권자로서 방관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아집으로 가득 찬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는 희대의 희한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이어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은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는 것인데 (추 장관은) 국민의 뜻과 떨어진 일을 후안무치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번 사태가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로 급히 확산한 점을 지적하며 “라임과 옵티머스는 사기꾼에 우리가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형무소(구치소)에 있는 김봉현을 어떤 형태로든 불러내 정식으로 질문하고 답을 들어봐야 한다”며 “(김봉현의) 편지가 중요하다면서 진짜 사람이 살아있는데도 불러내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무능력한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 경기 침체, 조국 논란 등을 한꺼번에 거론하면서 “N포정권의 말기 증세를 보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오로지 자신의 치부를 숨기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배 째라는 식 행태를 보인다”며 “우리 국민이 그 사실을 똑똑히 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황규환 부대변인 논평에서 “추미애 장관 감싸기에 나선 청와대와 여당. 역사의 책임도 함께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어제 청와대는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남용에 대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거들고 나섰다”며 “여당 역시 입법부 본연의 역할은 망각한 채, ‘강단있다’, ‘속시원하다’며 추 장관을 치켜세우기에 급급하더니, 오늘 이낙연 대표는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며 본말을 전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의 이날 아침 SNS를 통해 검찰의 비난한 것을 거론하며 “수사지휘권의 목적이 국민적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히기 위함이 아닌, 자신들만의 검찰개혁과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검찰을 길들이기 위함이었음을 실토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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