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모임 갔다가 무더기 확진
골프모임 갔다가 무더기 확진
  • 조재천
  • 승인 2020.10.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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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용인서 80명 라운딩 참석
일부 식사 과정서 감염 전파 추정
참석자·가족 중심 31명 ‘양성’
서울, 가족모임 중심 감염 지속
골프 모임과 가족 모임 등 각종 모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곳곳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골프 모임 내 감염 전파가 식사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소재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학 동문 친목 골프 모임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정오 기준 관련 확진자 수는 31명에 달한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모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7일 열린 골프 모임에 총 8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모임 당일 라운딩 후 19명이 참석한 식사 모임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외부인 대상 교육 과정을 함께 수강하는 동문으로 알려졌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골프 라운딩도 접촉 경로가 될 수 있겠지만 운동 이후 식사 모임이 있었고, 그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분들 중 18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초 방대본은 관련 확진자 31명 가운데 골프 모임 참석자를 1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16명으로 정정했다.

서울에서는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가족, 동료, 지인에게 감염이 전파된 뒤 다시 지인의 직장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구로구 일가족 관련 사례(15명)에서 부천시 무용 학원(27명)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하나의 사례로 묵었다.

한편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국내 신규 확진자 1천249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142명(11.4%)으로 확인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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