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명 증가한 7천176명이다. 대구에서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구 중리동 소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연관 있다. 수성구에 사는 이들은 지난달 30일 동거 가족 1명의 양성 판정으로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잇따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확진된 동거 가족은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대구예수중심교회 교인(북구 거주자)의 접촉자다.
대구시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와 관련해 42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교인 19명,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접촉자의 가족 2명 등 대구에서만 25명이 감염됐다. 현재 당국은 감염원 조사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10월 중 해당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보는 대구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았으니 참고해 달라”고 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