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지하철역에서 80대 남성이 승강기를 이용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구 중부경찰서과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중구 청라언덕역(2호선)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던 A(81)씨가 승강기와 부딪혀 추락했다.
역 일대 목격자들의 신고접수 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A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kg가량의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하 3층에서 4층으로 향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3층에서 승강기가 위쪽에 멈춰 있던 중 휠체어 조작 실수로 인해 문으로 돌진, 승강기가 없는 상태에서 지하 4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역 인근 목격자와 CC(폐쇄회로)TV 영상 확인 결과 휠체어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