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내년엔 반드시…” 이 악문 허삼영
“가을야구, 내년엔 반드시…” 이 악문 허삼영
  • 석지윤
  • 승인 2020.1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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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감독으로 보낸 첫 시즌 ‘아쉬움 반 기대 반’
“선수들 부상 관리 어려워”…신인들 성장은 만족
허삼영
마무리 캠프를 마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아쉬움을 승화해 내년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 오겠습니다.”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를 끝으로 2020시즌 공식일정을 모두 마감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삼성은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라팍과 경산볼파크에서 진행한 마무리 캠프를 마치며 올해의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마무리 캠프 마지막 훈련을 마친 허 감독은 감독으로서 보낸 첫 시즌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허 감독은 “처음 임기를 시작할 때 라이온즈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활기차게 뛰어보려 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후 허 감독은 일찌감치 강도높은 마무리 캠프 훈련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예년보다 양과 강도 모두 늘어난 훈련으로 고된 마무리 캠프를 치러내야 했다.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 흘린 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우리는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친 만큼 다른 팀들과 똑같은 훈련을 해선 안 된다. 예년보다 훈련량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며 “지난해에는 작전 훈련에 비중을 높였고, 올해는 수비와 기본기에 치중했다. 3주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바뀌어 만족스럽다”고 마무리 캠프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처음 시즌을 치른 허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부상 관리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반면 출장 기회를 잡았던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허 감독은 “시즌내내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다. 슬럼프는 누구나 찾아오는 것이지만 부상은 경기 중에도, 사생활에서도 발생 가능해 관리가 어렵지 않았나 싶다”며 “대신 어린 선수들이 꾸준한 출장으로 경험치를 쌓아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내년 역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허 감독은 “라이온즈파크를 찾는 팬들에게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내년에는 모든걸 던져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게끔 하겠다. 팬분들이 기대하는 재미있는 야구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끔 선수단, 코칭 스테프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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