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 홈파티족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올 연말 대면 모임이나 외부 활동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케팅의 초점을 ‘홈파티’에 맞추는 모습이다.

먼저 온라인 쇼핑 채널에선 홈데코, 홈파티, 아이 선물·연인 선물 등 카테고리를 구성해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통해 트리, 리스, 조명, 캔들, 키친웨어, 밀키트 세트 등을 판매한다. 비대면 시대 크리스마스를 맞아 ‘로켓 선물하기’를 통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선물을 전할 수 있다. 상대방 주소를 모를 경우에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간편히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크리스마스 홈데코 용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올해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집에서 소소하게 보내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고 맞춤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이 기간 행사 카드로 크리스마스 홈데코 용품 구입 시 제품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LED 전구 시리즈, 스노우볼, LED 데코 용품, 크리스마스 가랜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베이직 침엽트리(180㎝)를 기존 7만9천원에서 20% 할인된 6만3천200원에, LED 랜턴 스노우볼은 20% 할인된 2만6천3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디자인 종이컵·접시 등이 담긴 ‘크리스마스 파티팩’은 5천900원에, 홈파티에 사용할 ‘에브리데이 로나 와인 글라스(2입)’은 4천160원에 내놓는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지하 1층 와인하우스에서 연말연시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겨울시즌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와인’으로 유명한 ‘모젤 크리스마스 로제&리슬링’ 와인이 인기다. 이 와인을 오픈하기 전 병 외부에 LED 전구를, 와인을 모두 마신 후엔 LED 전구를 병 안쪽에 넣어 홈데코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구신세계는 3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와인 페어’ 행사를 열고 가성비 좋은 와인 등 주류 상품을 선보인다.

식품업계는 홈파티에 필요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잇따라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베이커리·카페의 케이크 판매량은 평소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다.

파리바게뜨는 ‘산타클로스도 활동하기 어려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우리가 서로의 산타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우리는 서로의 산타’를 주제로 40여종의 재치 있는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윈터 판타지’를 테마로 크리스마스 시즌엔 모두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 어느 때보다 화려한 제품을 내놨다.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홀케이크 6종, 조각 케이크 2종, 기프트 케이크 1종 등 모두 9종으로 준비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오는 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몽블랑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몽블랑제 산타와 함께 떠나는 메리 케이크 투어’를 테마로, 폭신한 눈같은 크림 위에 산타클로스 장식을 더한 생크림, 초코, 딸기, 치즈 케이크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