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강소기업' 경영토대 구축해야
지역 중소기업 '강소기업' 경영토대 구축해야
  • 강선일
  • 승인 2010.06.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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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을 통해 시장을 지배하는 ‘강소기업(Small Giants)’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경영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내수시장 축소와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과 판로가 중소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등장함에 따른 것이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래전략 대토론회’에서 새로운 10년의 중소기업 비전으로 이런 방향의 ‘강소기업군’ 육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대토론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경영비전도 ‘국내시장의 강소기업이 아닌 글로벌 경쟁을 통해 시장을 지배하는 Small Giants’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Small Giants는 독립성·과감성·도전성·가치성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국내 중소기업들도 독일 히든 챔피언과 같이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한국적 스피드경영을 활용해 일본의 장수기업 같은 지속가능한 경영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한국형 Small Giants 경영전략으로 3S와 3G 전략을 제시했다.

3S 전략은 △글로벌 인재 채용과 기업가정신 등이 요구되는 ‘Soft Power(유연한 힘)’ △생산에만 초점을 둔 혁신범위를 마케팅까지 확대하는 ‘Smart Innovation(똑똑한 혁신)’ △대·중소 상생협력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Strong Partnership(강한 협력)’을 의미한다.

또 3G 전략은 △녹색생산을 추진하는 ‘Green Management(녹색경영)’ △정부의 글로벌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Government Policy(정부정책)’ △생산 기술 판매 인력 등 경영전반에 대한 글로벌 추진노력인 ‘Globalization(글로벌화)’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학회장인 경북대 이장우 교수는 “지난 2년간 72개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분석을 한 결과, 일반 중소기업과 다른 특별한 종(種)이 나타났다. 이들 중소기업을 Small Giants라고 명명하기로 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이 교수에 따르면 Small Giants 기업들은 성장률과 이익률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매출액에 비해 수출비중과 특허건수가 4.5배 이상 많았다.

특히 창업 당시부터 확고한 기술과 비전, 마케팅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글로벌 틈새시장과 융합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 교수는 그러나 “Small Giants 기업들의 미래 지속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차별화의 원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에게 혁신을 통한 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창출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 “21세기 한국경제의 핵심주체는 Small Giants 기업군이 될 것”이라며 성장패턴 DB구축과 경영지원, Small Giants 중심의 소생태계 활성화 지원, 불공정거래 개선 등 국내시장 생태계 복원 등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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